증시 주도 ‘언택트 종목’ 주가 부담
삼성證 “대체재 아닌 보완재 필요”
삼성전자·SK이노베이션·LG전자 등
실적개선·체질변화·정책수혜 고려
성장 가능성 큰 콘택트 종목 선별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등 ‘BBIG’의 증시 주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큰 폭으로 뛴 주가 부담에 차기 주도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삼성증권은 22일 BBIG 7을 이을 차기 주자로 ‘SPECIAL 7’을 꼽았다.
SPECIAL 7은 ‘Samsung(삼성전자), Policy(SK이노베이션), Electronics(LG전자), Change(금호석유), IPO(SK케미칼), Auto(현대모비스), Living(한샘)’을 뜻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BBIG 7의 주도력은 명확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대체재는 아니더라도 보완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SPECIAL 7은 주도주에 견줄 수는 없으나 덜 오른 주가를 감안한 성장 매력이 탁월하고, 체질이 바뀌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되고, 시스템 반도체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에서 시스템 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25%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비롯해 글로벌 친환경차 정책이 배터리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분석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 IET가 2021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국내 및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가전 부문 호실적과 모바일·전장 사업 흑자전환(턴어라운드)이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가 범용에서 특수고무로 사업구조가 변화하는 데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IPO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업은 SK케미칼이다.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를 분리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IPO를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연구원은 “백신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SK케미칼의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세계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한샘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집 가꾸기’ 유행과 부동산 정책 변화, 주택 거래량 증가가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SPECIAL 7은 명확한 약점 때문에 장기간 주가가 부진했으나 그 이면엔 성장기업으로의 체질 변화가 한창”이라고 평가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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