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중심축…방역인력 고생 크다”

문대통령 “방역인력 휴식 필요…지원방안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방역 인력이 사태 장기화로 피로도를 호소하는 것고 관련 최소한 휴식을 위한 배려와 지원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과 국방부 등 관계 부처를 향해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중심축”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19일 기준으로 전국에 621개가 가동 중이며 이 중 의료기관이 358개, 보건소가 258개, 기타 5개”라고 했다. 이어 “컨테이너박스나 천막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등에서 전신보호복에 고글,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장갑에 덧신까지 포함해 무게만 총 5kg에 달한다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유증상자의 문진 발열 확인 및 검체를 채취하는 방역 인력의 모습은 이젠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별진료소가 지난 1월에 만들어져서 이 시간까지도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니 얼마나 격무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지 짐작이 가능하다”며 “이분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