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새 530억弗 증가
7월 의사록 공개 후 시장불안 불식 효과 분석도
목요일 밤 10시 파월 연설 주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다소 실망스러웠단 시장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연준이 배후에선 양적완화 등을 통한 자산 매입 속도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준의 총자산 규모는 7주 만에 다시 7조달러대를 회복했다.
25일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연준의 총자산은 7조110억달러로 한주새 530억달러 증가했다.
연준 자산은 6월부터 시작한 회사채 매입에도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6조달러대로 떨어진 바 있다.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액을 단계적으로 축소했고, 달러 스왑 라인과 보유 RP(환매조건부채권)를 줄인 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다시 지난주 지난 7월 첫주 이후 한달 반여 만에 다시 7조달러를 돌파했다. 7월 의사록을 통해 전폭적인 유동성 공급이란 연준의 기존 노선에 변화가 있는게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을 일정 부분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란 분석이다.
임혜윤 KTB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약하됐다”며 “그러나 이것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나 정책여력 한계를 의미한다기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남은 카드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도 “이번 의사록 내용 중 연준의 정책 방향 변화나 부양 의지 약화를 시사했던 부분은 없었다”며 “시기를 조율할 뿐, 연준이 향후 보다 클리어한 정책 가이던스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7월 의사록에서 시장이 기대한 정책 중 하나인 수익률 곡선 통제((YCT:Yield Curve Target)에 대해 당분간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교적 분명하게 밝혔다. 또 금리 정책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보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변경 시점에 대해서는 뚜렷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밤 10시에 개최되는 잭슨홀 회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새로운 물가 목표나 금리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등 통화정책의 변화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연준이 물가가 현재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의 틀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물가목표제 (Average Inflation Targeting) 등이 거론된다.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한 명확한 방침과 일정표를 제공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한번 불붙을 수 있다.
잭슨홀 회의는 원래 1982년부터 와이오밍주의 산악 휴양지인 잭슨홀 시에서 매년 열려 붙여진 이름으로,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국제 금융가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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