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항균성능 獨서 인증
코로나로 급식시설 등 수요 증가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강판을 통해 항균컬러강판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항균컬러강판은 일반 강판 표면에 항균제를 혼합한 도료를 도장한 강판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의 서식을 억제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포스코강판은 지난달 독일 위생 품질 인증기관인 ‘호헨슈타인 연구소(Hohenstein Institute)’로부터 항균 컬러강판 제품군에 대한 성능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강판의 항균 컬러강판은 독일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항균 성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호헨슈타인 연구소는 위생 관념이 높은 유럽 내에서도 항균 품질 인증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밀레 등 유명 글로벌 가전 브랜드도 건강 가전 제품의 항균 성능을 인정 받기 위해 호헨슈타인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지난 5월 국내 FITI 시험연구소 인증에 이어 이번에 독일 기관의 해외 인증을 획득해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인증 취득 이후 해외기업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강판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항균 컬러강판으로 병원 음압병동, 급식시설을 건설하거나 냉장고, 식품 운반 차량을 제작하는 곳들이다.
포스코가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강판의 인증 취득은 포스코의 미래 수익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냉연·열연 제품 등 포스코의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은 전방산업 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포스코는 신규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18년 포항 공장에 연산 6만톤(t) 규모의 컬러강판 신규 라인을 증설하고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컬러강판 연간 생산량 역시 40만t으로 늘어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 시장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포스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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