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기준 누적 5016명…사망도 1명
직장·요양시설·사우나·지인모임 감염 이어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사흘째 20명대를 유지했다.
서울시는 22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1명 늘어 5016명이라고 밝혔다. 1월 24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8개월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933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4034명이 완치 퇴원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9명이 됐다.
49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9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 중 지난 20일 사망했다.
21일 검사자는 3367명이며, 확진율은 1.5%다. 최근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7.4%,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44.9%로 낮아졌다.
주요 발생 원인별로 해외 접촉 1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3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2명,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플러스’ 1명,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1명, ‘양천경찰서’ 1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 강남구 소재 금융회사 1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 기타 4명, 경로 확인 중 4명 등이다. 이 중 절반을 넘는 12명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다.
업무 공간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역삼동 2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 신도벤처타워 내 9층 ‘동훈산업개발’, 10층 ‘조광도시개발’ 관련으로 확진자가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9층 동훈산업개발은 15일 직원의 최초 확진 뒤 총 27명이 확진됐다. 21일 확진된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이다. 조광도시개발은 타 시·도 주민이 16일 최초 확진 뒤 20일 3명 등 총 4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 내 근무 공간은 낮은 칸막이, 업무 중 마스크 착용 미흡, 특히 점심식사 및 공동개수대 사용 등이 파악됐다. 근무 공간 내 칸막이는 권장 높이 90cm 이상 또는 가림막을 사용해야 한다.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사우나는 지하 1~2층에 있으며, 환기시설이 없었다.
신림동 삼모스포렉스(9월 8∼18일·사우나), 역삼 대우디오빌(9월 5∼18일·3층과 8~10층, 12층), 역삼 신도벤처타워(9월 6∼18일·9~10층)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도 21일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21일 재활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던 환자와 보호자다. 이어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재활병원 코호트 병동 내 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2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환자 발생에 따라 재활병동 외래 진료는 일시 폐쇄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은 추석 연휴에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의 병문안을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 해당 기관에서는 입·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하고, 종사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모임 참석을 자제하기 바라며, 특히 유증상 시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해주기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오피스텔 등에서 설명회 등 행사 진행은 장소와 모임 특성상 밀폐 공간에서 장시간 밀접하게 있게 되므로, 각종 모임은 자제해주고 중장년층과 특히 고령층은 참석을 삼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보다 전문적인 검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건강검진은 만 19세 이상의 시민에게 정신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시내 정신의료기관 202곳이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정보 홈페이지 블루터치(http://blutouch.net)의 ‘마음건강 마음톡톡’에서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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