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179명 접종 확인, 44% 차지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 반응 보고 1명
[헤럴드경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접종자가 전국 10개 시도에 걸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중단 공지 전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95명, 공지 후 접종을 맞은 사람은 112명으로 접종자는 28일 기준 총 407명이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고 밝혔다.
407명의 접종 시점을 보면 지난 21일 이전에 접종받은 사람이 295명이고 그 이후 접종자가 112명이다. 112명의 접종 일자는 22일 88명, 23∼25일 각 8명이다.
질병청은 당초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25일 접종자를 105명이라고 처음 숫자를 공개했다. 전주시의 당일 발표와 차이가 나자 26일 224명으로 정정한 바 있는데 이 수치마저 부정확했던 셈이다.
407명을 지역별로 보면 전북에서만 179명이 확인돼 전체 접종자의 약 44%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사람은 1명이다.
양 국장은 접종자 숫자가 연일 늘어나고 통계상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긴급하게 (문제가 된 백신) 사용 중단을 하고 난 이후에 시스템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의료기관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긴급하게 안내했는데 그 과정에서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조달 물량(무료 접종분)과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물량(유료 접종분)을 관리하는 데 있어 약간의 부주의한 면이 있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9일 오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된 경위와 진행 과정 등을 전문가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사업 재개 방향과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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