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12년 MBC 대규모 파업을 전후해 MBC 보도ㆍ시사프로그램의 광고판매액이 무려 6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MBC뉴스데스크ㆍ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청률 추이 및 광고판매액’ 자료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MBC를 대표하는 보도 시사 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 ‘PD수첩’, ‘시사매거진2580’, ‘100분토론’ 모두 시청률과 광고판매가 하락했다. 특히 광고판매액의 경우 2011년 650억에서 2013년 268.5억원으로 2년 만에 60%급락했다.
MBC는 지난 2012년 장기파업으로 간판 시사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제작 방송 되지 못했고, 보도도 축소된 바 있다. 그러나 파업이 끝나고 프로그램들이 정상화 된 2013년에도 파업 이전의 광고매출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의원은 “경영진의 보도 ‧ 시사프로그램 무력화 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취임한 김재철 전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시사ㆍ교양 부문을 대폭 축소했고,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총 176일간의 장기파업 진행 과정에서는 시사교양국을 해체시켜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축소시키고 ‘PD수첩’ 간판 PD였던 최승호 PD를 해고했다.
‘2012ㆍ2013년 MBC경영평가보고서’에서도 “사회비리 고발과 권력의 오남용을 비판하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2012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사실상 실종됐다” “MBC가 신뢰성, 공정성, 공익성 면에서 상업방송인 SBS보다 낮게 평가됐다”고 혹평이 쏟아졌다.
전병헌 의원은 “보도ㆍ시사 프로그램은 방송의 신뢰도와 직결한다고 볼 수 있다. MBC는 신뢰도만 잃은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광고 매출부진까지 계속되고 있다. 교양제작국 해체 등 다시금 과거의 실패를 반복한다면 더욱더 국민들은 MBC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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