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지표도 개선돼
달러·안전선호 여전
미국 증시가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형 기술주의 3분기 실적 상승 기대와 개선된 실업지표,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강조 등이 주효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6.16포인트(0.52%) 오른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다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주 클럽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지표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80.72포인트(1.64%) 오른 1만1185.59를 기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은 3.71%, 알파벳(구글)은 3.05%, 넷플릭스는 3.7%올랐다.
S&P 500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선거 이후 “매우 큰 경기부양책을 구상한다”고 밝힌 뒤 이달 12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1.2%)이 나왔다.
미국 3분기 GDP는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2분기 낙폭 과다에 따른 것이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시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캔자스, 아이오와, 사우스 다코타 주에서 확진자는 하루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 정부 내 전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의사는 “가장 빠른 백신이 12월 말이나 1월 초”라고 말했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가 봉쇄조치를 재개한 영향으로 하락이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1.22달러) 떨어진 36.1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3%(1.30달러) 떨어진 37.82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값도 코로나19 여파로 연이틀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올랐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유행 초기 때처럼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를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의 성장 호조도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20달러) 하락한 18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93.9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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