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합주 6곳 중 5곳서 트럼프 우위

러스트벨트 개표 더뎌…후반부 우편 투표 반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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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경합주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합주의 경우 우편투표 개표가 현장 투표 개표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개표 후반부에 바이든 전 후보가 뒷심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동부시간 자정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다. 전통 경합주 6곳은 중서부 쇠락한 공업지역인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그리고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말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 이중 애리조나에서만 우세를 보이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두 후보의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르다가 개표 중반부로 돌입하면서 서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세가 기울었다. 96%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51.2%를 득표하며 47.7%를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1.4%포인트차로 리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일찍이 두 지역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러스트벨트의 경우에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앞서고 있지만, 개표 진행이 느려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위스콘신은 62% 개표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1.5%를 득표하며 46.8%를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고 있고 미시간은 4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54.5%)이 바이든 전 부통령(46.8) 7.7%포인트 격차로 리드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마지막까지 공을 들였던 펜실베이니아는 52%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6.7%,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9%를 득표하고 있다.

또한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가 늦게 개표된다는 점 때문에 상황을 예단할 순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은 당일 현장 투표 종료 후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초반 개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반 개표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만약 개표 후반부에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을 보일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