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3분기 아시아태평양 시장 보고서

부동산 직접투자 도쿄·서울이 전세계 1,2위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3분기 한국의 오피스 거래대금이 약 6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인 JLL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 오피스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50%, 전년 동기 대비 99% 오르며 아태지역 1위를 기록했다.

또 도쿄와 서울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부동산 직접투자가 제일 활발했던 전 세계 1,2위 도시로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론 런던, 파리, 뉴욕이 뒤를 이었다.

코레이트 타워(구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지난 8월 3.3㎡당 34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프라임 오피스 최고가액을 새로 썼다. 코레이트 타워 전경. [동부건설]
코레이트 타워(구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지난 8월 3.3㎡당 34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프라임 오피스 최고가액을 새로 썼다. 코레이트 타워 전경. [동부건설]

JL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직접 투자 거래액이 3분기에만 35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5% 늘며 투자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산 운용사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한국은 오피스 부동산이 전체 투자 거래의 79%를 차지하였고 투자자산 운용사가 시장을 이끌었다. 일본은 물류산업 자산과 멀티 패밀리 자산이 전체 투자 거래의 80%를 차지했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서울의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및 해외 투자 위축으로 인하여 코로나 19의 장기화에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 한해 총 오피스 거래 규모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8월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3.3㎡당 3400만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인 삼성물산 서초사옥 평당가인 3000만원을 뛰어넘었고, 4분기 여의도 KTB타워 및 강남의 화이자(Pfizer) 빌딩, 플래티넘타워 등이 거래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반등에는 물류 및 데이터센터 수요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국내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5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총 거래액 기준 약 6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약 47%가량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장 대표는 “이커머스 성장과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의 호재로 투자 수요는 견고하다”라며 “물류센터의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준공 전 선매입 형태의 거래를 통해 상당수의 거래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