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10일 ‘아파치헬기 사격중단과 포항수성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드라이브 스루 차량집회를 열었다.
오는 16일부터 대대적으로 시행되는 주한미군의 하반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중단하고 훈련이 이뤄지는 수성 사격장을 폐쇄하라는 취지였다.
이날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는 포항시민 300여명, 차량 70여대가 참여했다.
시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포항시 남구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해병대 제1사단, 포스코, 오광장,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포항시청 광장까지 가두시위를 했다.
이어 시청광장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포항수성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국방부는 포천시민만 국민이고 포항시민은 국민이 아닌가” “헬기소음, 총성공포, 목숨을 위협하는 수성사격장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현장을 찾은 이강덕 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민 고통과 어려움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기면 주민들은 "그동안 탱크, 헬기 등 온갖 무기들의 사격으로 소음과 진동피해가 발생해도 참아 왔었다"며 "이제는 주한미군 헬기 사격훈련까지 이뤄져 참기 어렵고 이를 방치할 경 사격장 규모가 더 커질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의 도비탄 사례를 들며 장기면에도 각종 화기 훈련에 따른 불발탄이나 유탄, 소음, 진동,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호소했다.
포항 남구 장기면은 1965년 수성리 일대에 사격장이 만들어지면서 55년 동안 군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지역민과 사전협의 없이 강행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의 사격훈련은 참아온 소외감과 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조현측 대표위원장은 “장기면민들은 수십 년간 사격훈련의 각종 소음과 진동을 참고 살아왔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가 날아와 미사일을 쏘려고 한다”며 “지역민 안전 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사격훈련을 막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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