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더믹 개선과 미·중 분쟁 완화 등 수혜

코스피 '비중 확대' 의견 내놔…대만보다 매력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의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3.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 전망치는 28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Asia Economics Analyst: 2021 Outlook for Korea/Taiwan'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성장의 이유로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개선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의 완화 등을 꼽았으며 특히, 중국과의 긴밀한 무역과 테크 제품 중심의 대외 수요가 한국 GDP 성장의 약 60%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경제활동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대만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외 수요가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등 팬더믹 상황이 점차 안정화되는 것이 소비 등 내부 수요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수요는 코로나19의 백신 효과와 그 시기에 달려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수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아래 다각적인 방법으로 활성화될 것이며, 우리나라와 대만의 수출은 생산성 및 디지털 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의 제품 수요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아시아 환율의 강세는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경제 회복에 따라 오를 것이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제로 GDP대비 3% 정도로 예견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대만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코스피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Asia-Pacific Portfolio Strategy 2021 Outlook The sweet spot between growth and rates'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내년 12월 기준으로 2800으로 잡았으며, 우리나라를 올해와 동일하게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대만과 비교해 반도체 익스포저와 글로벌 경기 순환 가중치, 퍼포먼스 및 밸류에이션 등의 측면에서 더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