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규 확진자 205명
민노총 “99명 이하 소규모, 방역 수칙 지켜”
[헤럴드경제]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주최로 전국 곳곳에서 열린 집회가 여야당사 앞에서 마무리됐다. 주최측은 방역수칙을 지켰고 99명을 넘지 않은 동시다발적 소규모 집회라는 입장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민노총 주최로 서울 시내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당사 앞에서 종료됐다.
전태일 열사 추모 전국노동자대회는 매년 1월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다. 민노총은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를 하고, 집회 신고 당시 허용 인원인 99명을 넘지 않도록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 본무대를 마련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20여개 가맹조직들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나 영등포구 대방역 등에서 99인 이하로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오후 3시부터는 민노총을 비롯 전국농민총회총연맹·전국빈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020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여의도 등 서울 13개 지역에서 99명 이하 인원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오후 3시 45분께부터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사 앞으로 나눠 이동했다. 여의도공원 인근 본무대에 있었던 민노총 공동대표단과 참가자 30여명도 민주당사 앞으로 행진했다.
각 당사 앞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는 오후 4시 40분께 마무리됐다. 마무리 집회 또한 99명 이하로 진행됐다.
경찰은 집회당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 집회를 따로 제한하지는 않았다. 단,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정문~서강대교 남단까지는 차벽을 설치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어 세자리 수를 넘고, 14일에는 200명을 넘어서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05명을 기록, 9월 2일(267명) 이후 73일 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지역 발생 166명, 해외 유입 39명이다. 지역 발생 166명은 지난 9월 4일(189명) 이후 7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63명, 경기 46명 등 수도권 감염자가 109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1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들어 의료기관·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 학교,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김재하 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라면서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올해 ‘전태일 3법’ 통과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태일 3법은 ▷근로기준법을 5민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노동 조합 설립과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를 일으킨 기업을 처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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