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노동자 고단한 처지 웅변해주는 투쟁 선도”

개인부문에는 ‘파업가’ 등 민중가요 작곡한 김호철씨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는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연합]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는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위원장 김태완)이 제28회 ‘전태일노동상’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전태일재단은 택배노조 선정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숨은 영웅’이라는 수식어 뒤에는 장시간 노동과 산업재해라는 그림자가 뒤따랐다”며 “택배노조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고단한 처지를 잘 웅변해 주는 투쟁을 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태일재단은 택배노조가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만들고, ‘공짜 노동’으로 불리는 택배 분류 작업에 인력 투입을 이끌어내는 등 특고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1월 CJ대한통운이 노조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택배기사가 노동조합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첫 법원 판결을 얻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개인 부문은 민중가요 작곡가인 김호철씨에게 돌아갔다. 전태일재단은 “‘파업가’, ‘단결투쟁가’ 등 그에게 결의·결사의 빚을 지지 않은 노동 운동이 없다”며 “노동자가 자신이 처한 조건을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짖게 한 계급적 자각을 노래로 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되는 제50주기 전태일 추도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