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무기로 소형 SUV 시장 이끈 ‘XM3’, 해외수출 앞둬
부산으로 공장 옮긴 ‘트위지’,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 ‘톡톡’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에서 만드는 ‘스몰카’(small car)의 파워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약진하고 있다.
부산 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는 부산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와 소형 SUV ‘XM3’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트위지는 국내 시장에서 배달용이나 도시형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1년간 978대의 내수 판매 실적과 더불어 1798대가 유럽 등 세계 20여 개 국가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트위지는 당초 스페인 바야돌리드 소재 르노 공장이 생산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부산 소재의 차체부품 제조업체인 동신모텍이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르노그룹의 글로벌 수출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트위지 국내 생산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 내 생산 부지·생산 기술 지원·부품 공급을, 부산시는 설비 투자와 판매 확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했다. 제조업체, 협력업체, 지방자치단체 간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때문에 트위지는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부산 우수제품 전시관’에서 내년 10월까지 1년간 전시되고 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부산시가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시·종점으로써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상징하는 장소다.
또 다른 막강 스몰카인 XM3는 출시 이후 전년 대비 28.4%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정도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부터는 유럽 전역,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가성비’는 XM3의 인기 비결이라고 자동차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도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자동차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본격 가성비 전쟁이 시작됐다.
뛰어난 디자인, 만족도 높은 주행감,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XM3는 일단 ‘가성비 전쟁’에서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XM3는 동급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주행 편의 사양이 기본 옵션으로 꼼꼼하게 채워져 있다. 프리미엄급 사양을 모두 갖췄음에도 XM3는 2000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뛰어난 안전성, 편의성, 비주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행 중에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를 구매할 때 꼭 따져보게 되는 것이 가성비다”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많은 고객 분들이 실제로 XM3를 경험해 본 후 더욱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르노삼성차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작지만 강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부산공장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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