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증가율 22%의 약 4배에 이르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지난 10월 한 달간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에 직격탄을 받은 여성들의 자살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 결과 지난달 일본 내 자살 건수는 2153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29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집계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 2106명보다 더 많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온 일본의 자살률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달 여성 자살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남성 자살 건수의 증가율(22%)의 약 4배에 이른다.
CNN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한 호텔·식당 서비스업 및 소매업에서 여성의 시간제 노동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 점이 잠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으로 정신적 충격에 최근 네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는 고바야시 에리코(22·여) 씨는 “일본에선 여성은 약자”라며 “일본은 나쁜 일(경제 위기)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약자(여성)를 끊어내는 사회”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정책으로 학교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때 가해지는 육아 부담이 고스란히 어머니의 몫으로 전가되는 것도 여성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구호단체 케어(CARE)가 전 세계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10%)의 2.7배인 27%의 여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신의 정신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에다 미치코 와세다대 교수는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할 경제적 위축의 최종 결과를 다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3차 확산으로 인한 경제 봉쇄 심화가 정신 건강에 미칠 악영향은 더 클 것이며,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