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째를 맞은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 2020’에는 작년보다 3개사가 많은 14개 업체가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돼 경쟁을 벌였습니다. 서울 2개(프로젝트 1건 포함)를 포함해 수도권(경기도 6개, 인천 3개)에서만 11개 단지가 출품했습니다.
심사는 위원장인 저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준 사무관, 한국주택협회 오세정 전무, 대한주택건설협회 이송재 상무, 대한건설협회 김영권 실장이 맡았습니다.
응모한 건설사가 올해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 입주 예정인 단지에 대해 제출한 공적조서 등 자료를 토대로 11개 평가 항목에 걸쳐 1~5점 사이에서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3점을 중간 점수로 보고 단지별로 각각 점수를 매겨 총점을 구했습니다.
평가 항목에는 브랜드, 입지, 디자인, 개발가치, 조경 등 전통적으로 단지를 평가할 때 주요하게 보는 기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문화를 반영한 친환경, 건강, 커뮤니티, 주거문화 서비스 등도 주요하게 반영했습니다.
심사 결과 국토교통부장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살고 싶은 집 종합대상의 영예는 DK아시아·DK도시개발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돌아갔습니다. 입지, 디자인, 개발가치, 친환경, 입주민 건강,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인천 서구 일대 1만3000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첫 단지라는 점이 주목됐습니다.
서울시장상인 서울주거문화대상은 대림산업의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로 선정됐습니다. 25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준공됐습니다. 입지, 브랜드, 친환경, 조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부문별로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친환경’과 ‘커뮤니티’ 부문이었습니다.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친환경적으로 개발했고, 운동 및 여가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는 단지가 많았습니다. 첨단신기술 분야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물관리 시스템 등 입주민 건강을 지켜주는 점을 부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SH공사는 유일하게 아파트 단지가 아닌 ‘공간닥터 프로젝트’라는 도시재생 활동 자체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년 이상된 임대아파트 단지 중 21개소를 선정해 전문가들이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듯 개선 방안을 제시해 노후 임대아파트를 살기 좋은 공간을 변모시키는 활동입니다. 단지 내 차량 중심 도로가 보행자 중심 도로로 바뀌고, 잘 이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등 성공사례가 많았습니다. 부수고 새로 짓는 차원이 아닌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주택산업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우리나라의 주거 발전에 기여해온 건설업체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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