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론은 결코 조작 대상 될 수 없어…발상 자체에 우려”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관련해 준법감시위원회 평가에 대해 여론 형성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은 21일 '미디어오늘의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보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미디어오늘은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도 삼성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오히려 미디어오늘"이라면서 "미디어오늘은 강일원 위원이 18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지만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며,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종 보고서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부연했다.
또 삼성은 "여론은 결코 조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의 16일 보고서 보도 이후 다른 여러 매체는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당사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를 했으며 당사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단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협약사가 준법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건 당연하다"며 "당사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다. 이 협약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사의 준법 의무를 독립적으로 감시,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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