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검사 감소 영향 1000명선 전망…어제 밤 9시까지 856명
동부구치소 확진자 200명 넘어…병상 대기중 사망 이어져
정부 “기계적 3단계 격상 무의미… 현수준서 안정 동참해달라”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일도 1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부터는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으로 악화하고 있다.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1000명선 또는 1000명 아래로 일시적으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2000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이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개월만, 정확히는 35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1주간(12.14∼20) 하루 평균 986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59명에 달한다. 현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1천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차 대유행'은 감염 규모는 물론 발생 양상 면에서도 심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도 몇건 씩의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의 수용자 및 직원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또한 경기 파주시의 한 복지시설과 관련해 직원과 입소자 등 총 12명이 확진됐으며 의정부시의 한 학원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총 16명이 감염됐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까지 총 54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전날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번 한 주를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를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3단계 격상엔 신중한 모습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 지금을 이번 유행의 정점으로 만들고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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