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모임 집에서 간편하게…
가정간편식·밀키트 판매량 급증에
업계, 신제품 출시 등 발빠른 행보
관련 주방용품·식기도 인기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덕분에 코로나19를 피해 외식 대신 집에서 홈파티 등을 즐기며 한해를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는 연말 홈파티 족을 겨냥해 간편식과 밀키트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1일 파리바게뜨가 진행한 크리스마스 소셜버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웹(블로그, 커뮤니티)에서 ‘홈파티’ 관련 키워드 언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집콕’은 약 9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여파로 외식 대신 홈파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피해 홈파티 등으로 외식을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의 수요도 큰 폭을 늘었다. CJ ENM 오쇼핑에 따르면, 이번 달(12.1~13) TV방송을 통한 HMR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뛰었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의 간편식 판매량은 123% 급증했다.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마트의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35.4%나 올랐다. 인기 셰프의 요리나 호텔 요리 등 고급 요리가 HMR로 나올 정도로 한 끼 식삭를 대체할 만큼 품질이 좋아지면서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샐러드나 튀김류 등 간단하게 먹거나 메인 음식에 곁들이는 메뉴가 인기였다”며 “그에 반해 올해는 볶음밥, 떡볶이 등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파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관련 상품 판매가 늘수록 홈파티족을 겨냥한 유통가의 HMR, 밀키트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는 22일에는 강남 맛집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의 스테이크, 26일에는 최현석 셰프와 손잡고 양갈비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등 고급 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유명 맛집 밀키트를 할인 판매한다.
음식 외에도 홈파티에 필요한 그릇, 테이블웨어 등 관련 주방용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브랜드(PB) 키친웨어 오덴세의 주문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뛰었다. 지난 10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홈파티 콘셉트로 선보인 테이블웨어 판매 방송은 약 1만2000명이 동시에 접속할 만큼 인기였다. 지난달까지 레이첼바커 메도우플라워 밀폐도자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한된 외부 활동에 얽매이기보다 집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행복을 실현하려는 고객 니즈가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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