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신 매출 비중 20%→2025년 30%로
-AI, 빅데이트 등 핵심 역량 확보…관련 인력 800명→4000명으로
-디즈니플러스 제휴 자신감…CJ ENM 사용료 갈등 “불편드려 죄송”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오는 2025년 비통신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기업고객(B2B) 솔루션, 콘텐츠를 6대 중점 육성 분야로 삼고,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4000명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황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7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사장은 우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비통신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그는 “제조, SI 등 LG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모빌리트, 클라우드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6대 핵심 분야의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기술 인력을 현재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적극적으로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내부 인재도 육성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관련 인력을 현재 800명 수준에서 2025년 4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B2B시장, 콘텐츠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봤다. 황 사장은 “B2B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모빌리티를 중점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콘텐츠 영역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성사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사장은 “디즈니가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운 회사”라면서도 “세가지 관점에서 경쟁사 보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가 가장 요구하는게 편의성인데 우리의 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이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기 가장 좋은 구조”라며 “타깃 고객이 디즈니가 지향하는 것과 유사하고 구글, 넷플릭스 등과 협업한 사례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CJ ENM과의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과 관련해 그는 “양사의 입장차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LG유플러스와 CJ ENM은 프로그램 사용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U+모바일tv 서비스 내 CJ ENM 채널의 실시간 방송이 중단된 바 있다.
황 사장은 “CJ와는 헬로비전 인수를 할 때 굉장히 좋은 관계에서 협력이 이뤄졌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좀 더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에 임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재판의 최종 결과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황 사장은 재판 결과에 따라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계약 내용이 달라질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까지 판결로 봐선 지금까지 양사의 계약을 바꿀만큼은 아닐것으로 본다”며 “1심 판결을 해석해보면 망사용대가를 내는 게 맞지만 그 대가는 일괄적인 법칙을 따르는 게 아니라 협력관계에 따라 협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에게 좋은 망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고, 그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는 협상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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