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IT허브인 선전시가 행사를 줄줄이 취소·연기하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전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선전컨벤션전시센터(SZCEC)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신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선전컨벤션전시센터에서열릴 예정이던 중국공안엑스포가 12월 말이나 내년 1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 조직위원회는 앞서 이 전시회에 약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선전컨벤션전시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다른 전시 행사도 전날 모두 운영을 마쳤다.
선전시 내 다른 대규모 전시장들도 전날부터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SCMP는 “선전시에서는 25일 정오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방 당국이 새로운 전시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대규모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중국 전역에서 강력한 선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예정된 여러 마라톤 행사를 대거 취소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포함) 가운데 1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나왔다.
중국 당국은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베이커 베이징 마라톤을 비롯해 29∼30일의 베이징 마라톤 엑스포, 30일의 베이징 마라톤 아디다스 키즈런 등 이달 예정된 모든 마라톤 행사를 연기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학술 행사나 포럼 등도 줄이는 한편 다른 지역을 오가는 단체관광도 중단했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지역을 14일 이내에 방문한 사람은 베이징에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앞서 19일 70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최근 매일 한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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