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LiBS 연평균 24% 고속성장 전망
FCW 등 디스플레이 부문 신사업 확대
친환경도 선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70% 감축”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로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노재석 사장은 2일 “2022년을 SKIET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톱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 사업의 원가 혁신 및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오는 2025년에는 폴더블폰 핵심소재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Flexible Cover Window)’를 비롯한 신규사업으로 기업가치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올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 공급망 불안정, 글로벌 경쟁구도 심화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한편 생산·품질 경쟁력,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적극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사장은 “분리막 사업의 운영 안정화와 지속적인 성장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우리 경쟁력과 직결되는 원가 혁신과 제품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설비 구축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중국·폴란드의 ‘삼각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최근 SKIET가 분리막 생산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갖춰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분리막 시장도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습식 전기차용 분리막(LiBS) 수요는 같은 기간 24%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단기적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요 충격에도 각국의 친환경 규제와 자동차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이 높아져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그동안 생산 차질로 인한 대기 수요까지 더해져 더 큰 폭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노 사장은 “SKIE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리막 사업과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FCW 사업 등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의 연관 사업들로 영역을 확대해 회사의 성장 구조를 조기에 구축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전고체 배터리 시장 또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신규사업 실행을 통해 2025년에는 FCW 등 새로운 비즈니스가 회사의 기업가치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넷제로(Net Zero)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 친환경 전력을 도입해 SKIET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를 7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이를 위해 증평, 청주 등 국내 사업장과 폴란드 공장에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가입도 완료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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