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지역·성별 따른 표심은
前 조사보다 호남 尹 지지 감소
중도는 43.8% 대 42.3% 팽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 지지층은 40대와 50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 지지층은 20대와 30대 그리고 60대 이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윤 후보가 공들였던 2030세대가 이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 20%를 넘었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하락, 지지층 결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지지성향도 근소하게 엇갈렸다. 중도층의 경우 팽팽한 상황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퇴가 중도층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4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일~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으로 한 헤럴드경제 6차 월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20대(18세~29세)의 윤 후보 지지율은 40.4%, 이 후보 지지율은 36.5%로 각각 집계됐다. 30대에선 윤 후보 45.6%, 이 후보 36.7%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선 이 후보가 62.4%, 윤 후보가 31.0%로 집계됐고, 50대에서도 이 후보 52.5%, 윤 후보 39.3%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선 윤 후보 57.7%, 이 후보 34.2%였다.
한달전 조사와 비교할 때 2030세대 내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주목된다. 지난달 2일~3일 이틀간 본지가 KSOI에 의뢰한 조사(5차 월간 정례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53.7%, 이 후보 지지율은 22.0%였다. 윤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52.8%, 이 후보 지지율은 32.2%였다. 윤 후보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13.3%p, 30대 지지율은 7.2%p 각각 하락한 것이다.
40대의 경우 한달전에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50대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5차 월간 정례조사에서 40대의 이 후보의 지지율은 58.6%, 윤 후보의 지지율은 30.3%, 50대는 이 후보 50.1%, 윤 후보 38.2%였다.
정치 이념적으론 중도층이 다시 이 후보에게 움직여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 밝힌 유권자의 43.8%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42.3%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한달전 조사에서 중도층의 윤 후보 지지율(51.2%)과 이 후보 지지율(34.8%)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으나 다시 좁혀진 셈이다. 이는 후보사퇴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의 한달전 중도층 지지율은 8.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8%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공들였던 호남에서 다시 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18.7%로 한달전(26.2%)에 비해 7.5%p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72.3%로 한달전(59.5%)에 비해 12.8%p 상승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이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2.0%, 윤 후보 지지율은 58.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한달전 20.0%에서 12.0%p 상승, 윤 후보는 60.5%에서 2%p 하락했다. 윤 후보의 TK 하락세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 성향에선 두 거대 양당 후보로 지지가 쏠리는 경향이 계속됐고 양당 지지층은 최고수준으로 결집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93.7%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90.8%로 집계됐다. 5차 정례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90.5%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91.3%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4.5%로 한달전 38.5% 보다 16%p 껑충 뛰었다. 심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한달전 33.2%에서 14.8%로 18.4%p 하락했다. 지지정당은 정의당이지만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유권자가, 심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층 가운데에선 윤 후보 지지율이 61.7%, 안 전 후보 지지 응답 비율은 26.5%였다.
성별 지지성향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응답자에선 윤 후보 48.1%, 이 후보 41.5%였으나 여성 유권자층에선 윤 후보 40.7%, 이 후보 46.0%로 우열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엇갈렸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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