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김포풍무역세권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합의

9만㎡ 무상 받으면 5454억 규모 자산가치 ‘상상초월’

사업시행사로부터 100억 조성비도 지원 받아

청라의료복합단지 공모서 고배 마셔… ‘꿩 대신 닭’ 제2 도약 위해 김포 선택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지역 일원.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지역 일원.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이 김포에서 ‘노른자 땅’으로 불릴 만큼 가장 ‘핫’한 개발부지를 무상으로 받을 전망이어서 향후 자산가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체결된 김포풍무역세권 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를 건립할 예정 부지의 현 시세가는 대학과 병원 건립 발표 이후 배로 올라 평당 2000만원인데다가 완공 후 시간이 지나면 더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 인하대, 인하대병원은 지난 달 14일 김포 풍무역세권 내에 인하대 캠퍼스와 대학부속병원 조성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풍무역세권개발은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건립을 위해 필요한 계획 수립 등 인허가 및 제반 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포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인하대 캠퍼스와 대학부속병원 조성을 위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학용지 9만㎡의 토지를 무상으로 줄 계획을 갖고 있다”며 “토지공급계약은 올 하반기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이 메디컬캠퍼스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받을 경우 9만㎡(약 2만7273평)을 평당 2000만원으로 환산하면 약 5454억6000만원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김포에서는 풍무동이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노른자 땅’이라 불리울 정도로 잘 나가는 개발지역”이라면서 “대학과 병원이 들어선다고 알려지면서 이 곳은 평당 토지가격이 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주민 A 씨는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이 들어설 풍무동에서 1㎞도 안되는 인근 고촌읍 상가부지가 평당 6900만원에 거래가 됐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만약 사실라면, 인하 김포메디컬캠퍼스가 건립되는 부지 또한 앞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 씨는 “굳이 잘 나가는 풍무동 일원에 대학과 병원이 들어설 땅을 제공하는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호가하는 개발부지는 시민에게 주고 대학과 병원이 들어서는 부지는 좀 외지거나 다소 시세가가 떨어지는 땅을 무상으로 제공해도 그 일대는 대학과 병원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또 김포풍무역세권 사업시행사로부터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비 명목으로 약 100억원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의료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서 낙마하는 쓴 고배를 마셨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패배를 잊고 다시 재도약을 위해 그동안 물밑 작업을 해 왔던 제2의 메디컬캠퍼스를 ‘90만㎡ + 100억원’이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인 김포를 ‘꿩 대신 닭’으로 선택하게 됐다.

또 인천시의 숙원인 질병관리청의 수도권 지역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공모에 손을 내밀었지만,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손을 맞잡지 않았다. 감염병전문병원이 유치되면 독립 병동 구축을 위해 약 449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지만 이는 김포와 비교되는 금액이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올해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관련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인하대 개교 70주년에 맞춰 캠퍼스를 착공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하 김포메디컬캠퍼스가 들어서는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관리공사와 민간기업이 출자한 ㈜풍무역세권개발이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일원 87만4343.6㎡에 교육,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김포에서는 가장 ‘핫’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