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이틀째 수도권 집중 공략
“초보 아마추어보다 검증된 일꾼을”
성남시의료원 주역들도 유세 동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현장 집중유세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정치 행보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성남시립의료원’ 운동에 함께 했던 시민들이 참여해 “이 후보는 시민을 위해 싸우다 전과자가 된 것”이라며 지원에 나섰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 현장연설에서 “같은 공직자라도 지휘하기에 따라 전혀 다르다. 같은 축구선수로 히딩크 감독은 세계 4강을 만들었지 않느냐”라며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바를 해내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으면 이 나라를 세계 5강, 국민 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왜 못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유능한 리더가 좋은 길을 찾아낸다”고 거듭 ‘인물론’을 강조한 이 후보는 “동창회 모임을 하더라도 리더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잘 안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5200만 명의 운명이 걸린 일을 초보 아마추어가 무책임하게 이끌어 나가면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어 “유능하고 검증되고 실력을 갖춘, 준비된 경험 많은 리더가 있다면 우리 세상, 우리 미래가 얼마나 좋아지겠느냐”라며 “정치인은 국민들의 명을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일을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제대로 잘 하는 일꾼이자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의식한 듯 “누군가처럼 지배하는 왕처럼 대통령이 하는 일을 통치라고 생각해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긴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우리가 촛불을 들어 만들어낸 민주공화국을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3월 10일 이후 정쟁과 정치보복, 퇴행하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과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의 정부를 만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되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이 후보는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꿀 권한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는 과거 이 후보가 주도했던 성남시립의료원 추진 운동의 주역들이 함께 자리해 이 후보 지원 연설에 나섰다. 당시 보건의료 노조 수석 부위원장이던 정해선 씨는 연단에서 “이 후보의 노력 덕에 성남시는 코로나19가 2년째지만, 성남의료원이 다른 지역에 부족한 음압병실을 확충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정 씨는 “당시 수배를 피해 한 평도 안 되는 지하 기도실에 숨어있을 때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결심하던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라며 “윤 후보는 보복 같이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소리를 하는데, 이 후보는 시민을 위해 싸우다가 전과자가 됐다. 따뜻한 사람,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성남시민의 벗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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