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에서 일회용품 무상 제공을 금지한다.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음식을 구매할 때 휴대 용기에 담아주길 요청하면 상인은 이를 거절할 수 없다. 과일을 비닐 포장해 판매하는 행위도 규제 대상이다.

헤럴드경제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20대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생활 속 환경’ 주요 쟁점을 질의했다. 총 8개 항목으로, 일회용품 금지나 대체육 활성화, 골프장 규제, 선거 폐기물 절감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개 항목 모두 동일하게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추진될 공약이란 의미다.

일회용품 관련 항목은 ▷음식 배달 서비스 내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시장 내 비닐 사용 금지 ▷과일·채소 플라스틱 포장 금지 ▷다회용기 거부 불가 등이다.

배달 서비스는 일회용품 사각지대로 꼽힌다. 최근 배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도 급증세다. 가정 배달 등 일회용품이 불필요한 서비스에서도 남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두 후보는 ‘소비자 부담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배달 시 일회용품 무상 제공을 원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참여자가 증가하는 ‘용기(容器)내 챌린지(소비자가 용기를 가져가 비닐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안 쓰는 운동)’도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 업주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용기를 거절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이와 관련, ‘개인이 다회용기를 들고 가면 이를 수용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를 전통시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과일이나 채소를 판매할 때 비닐 등 플라스틱 포장을 규제하는 방안도 임기 내 도입하겠다고 했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과일·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하고 있다.

대체육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도 두 후보 모두 동의했다. 산림 훼손 방지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과태료 상향 등 과대 포장 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폐기물’도 절감하기로 했다. ‘선거 홍보 효과·투표율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종이 공보물이나 현수막 등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 두 후보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상수·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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