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만배 모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 밝혀져”

“높은 사전투표율, 安에 대한 배신감이 영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공개된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파일’에 대해 “국민들이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 윤석열인가 긴가민가 했을텐데 이제는 그 실체가 확인됐을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사건의 종자돈 1155억을 빌려준 대가로 조모 씨가 10억3000만 원을 받았다는데 그걸 수사 기소를 안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는 ‘PF대출이 아니었고 일반 대출이었다. 심부름만 한 사람이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그 실체가 김만배를 통해 드러났고, ‘김만배는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모를 수 없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김만배의 누나가 어떻게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도 다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씨가 지난해 9월 과거 기자 시절 동료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 김 씨는 녹취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김 씨의 일방적인 거짓말”이라는 반박을 했는데, 송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그 분’이라는 몇 마디 말을 갖고 이 후보에게 덮어씌우기를 했느냐”라며 “’그 분’이라는 표현을 우려먹다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진실이 나오면 거짓말이고 피의자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36.93%를 기록한 사전투표 투표율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많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라면서도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분노와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가 사람에게 모욕감을 준다. 부인은 주가조작을 하고 장모는 부동산 투기를 하면서 아예 우리를 박살을 내겠다고 한다”라며 “사법고시 합격하려고 그렇게 하다 군대도 안 간 사람이 저 사람이 이렇게 우리를 윽박지를 그런 자격이 있는가. 전날 우상호 의원과 차를 함께 마시다가 기가 막혀 분노가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투표율이 높은 호남지역은 안 대표를 지지하던 세력이 있었다”라며 “그런 분들이 안 대표를 찍으려 했는데, 저렇게 되니 실망과 분노가 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정몽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지를 철회했던 기시감이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