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직후 李, 기다린 듯이 SNS 확산”

“터뜨릴 시점 정해 정치공작 나선 것”

“尹, 누구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 보도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SNS에 공유한 것에 대해 “생떼탕 시즌2, 김대업 시즌2보다 더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는 ‘몸통인 이재명 후보’를 감싸기 위한 조작이자 정치공작”이라며 “녹취록 발췌를 통해 왜곡할 생각 마라”고 밝혔다.

전날 탐사매체 ‘뉴스타파’는 김만배 씨의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수사검사가 ‘윤석열이가 니가 조○○이야?’ 이러면서 커피 주면서 몇 가지를 (얘기)하더니 보내줬다.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다”는 발언 등이 담겼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브로커인 조모 씨에게 김씨가 박영수 전 특검을 변호인으로 소개해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수사 무마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이 후보가 보도 즉시 SNS에 김씨의 녹취가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늦은 저녁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 보도를 하자 기다린 듯이 이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이 SNS로 확산하고 조직적 댓글이 달렸다”며 “국정원장과 조모 씨가 윤 후보를 ‘칠 시점’을 골라 보도를 냈던 것처럼 선거 직전 ‘터트릴 시점’을 정해 정치공작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김씨의 녹취록 시점인 지난해 9월 15일이 김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여론이 일었을 때라며 “김만배는 이때 ‘수사를 무마’하고 ‘이 후보를 방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취록에는 현재 밝혀진 증언, 증거들과 전혀 맞지 않는 ‘거짓말'이 수두룩하다”며 “대화 상대는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원을 신청했었고, 올해 2월 10일 언론에 ‘윤석열은 감옥 갈 것이다’는 비방성 글을 직접 썼다. 법의 심판을 피하려는 김만배와 편향된 인사 사이의 녹취록은 객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조모 씨를 포함한 누구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3월부터 11월까지 부산저축은행 수사는 차명으로 직접 부동산 시행을 한 혐의가 수사 대상이었고, 조씨는 뇌물 전달에 관여한 참고인이었다”며 “2014년 중반에서야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의 법 위반 사안을 수사 의뢰했고 2015년 수원지검 수사를 통해 조씨의 대출 커미션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이 터진 직후부터 일관되게 부당한 8500억원 수익의 흐름을 추적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해왔다”며 “조씨의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면 여당이 장악한 검찰이 가만뒀을 리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뉴스타파는 경찰청 내사기록을 건네받아 거짓 의혹을 제기하는 행태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며 “녹취록의 하이라이트는 오히려 김만배가 필사적으로 이 후보를 감싸려고 한 부분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만 살고 나와 8500억원으로 떵떵거리고 살고자 하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장동 주범 김만배가 아무런 친분 없는 윤 후보에게 덮어씌우는 것을 넘어 몸통인 이 후보의 잘못은 거짓말로 덮어주고 있다”며 “시민 약탈범죄자의 거짓 녹취는 국민의 분노를 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에 대한 강력한 역풍으로 정권교체의 불길만 더 타오르게 됐다”며 “허위 정치공작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