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기택 [연합]
가수 오기택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960년대 간판 스타였던 원로가수 오기택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오기택이 최근 증세가 악화, 전날 오후 유명을 달리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고인은 당시 ‘가수 등용문’으로 불리던 동화예술학원에 입학, 1961년 12월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 동화백화점 대표로 출전해 1등을 차지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인 1962년 음반사 신세기와 전속 가수 계약을 맺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취입한 ‘영등포의 밤’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살던 서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며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해병대 군예대에 입대했으면서도, 음악 활동을 지속했고 제대 후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1960년대의 인기 가수로 떠올랐다. ‘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남산 블루스’, ‘충청도 아줌마’, ‘비 내리는 판문점’ 등을 연이어 인기를 얻었다.

고인의 고향인 해남에선 2007년부터 매년 ‘오기택 가요제’가 열리고 있고, 2010년 ‘영등포의 밤’의 무대인 서울 영등포구에는 이 노래를 기리는 노래비가 세워졌다. 2018년에는 고향인 전남 해남에 ‘오기택 노래비’도 만들어졌다. 고인은 생전 자신의 전 재산을 모교인 전남 해남고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26일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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