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최경환·조윤선 등 집결
황교안·김재원·민경욱 등도 ‘환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함께 한 친박(친박근혜)계가 박 전 대통령의 24일 퇴원에 환영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받아온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 저도 도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박 전 대통령과 정치 생활을 오래 했고,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 보좌를 한 사람이라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해 병원에서 치료 받고 퇴원하는 그 자리에 당연히 나와 마중을 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모신 보좌진들끼리 한 번 빠른 시일 내 (대구)달성 사저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31일 밤에는 누워계신 병원 건물 입구에서 서성거리다가 왔다. 오늘은 퇴원하며 웃는 얼굴을 봤다”며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많이 회복된 듯해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또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한 발 늦었다”며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 이제 몸도 마음도 자유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웃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고생하셨다. 버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긴 옥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면과 복귀, 빛을 본다”며 “이제 조속히 건강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퇴원을 축하드린다”며 “5년만이다. 눈물이 난다. 부디 건강하시길 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퇴원하며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했다. 지난 2017년 3월31일 오전 영장심사 이후 곧바로 구속 수감된 뒤 박 전 대통령의 육성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막바지 건강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지지자들을 맞았다.
이날 퇴원 현장에는 친박계 정치권 인사가 집결했다.
앞서 출소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부총리, 조윤선 전 정무특보와 황 전 대표, 김재원·민경욱·백승주·신동철·유기준·유정복·윤병세·이정현·한민구·함진규·허태열 등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요직을 맡은 핵심 인사들이 함께 했다.
현직 의원 중에는 윤상현·박대출·윤주경 의원 등이 눈에 띄었다. 친박계 좌장으로 칭해지는 서청원 전 의원은 참석을 준비했지만 전날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돼 측근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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