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누스 지분 35.8% 확보
이윤재 회장은 2대 주주 유지하며 경영 지속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누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백화점 그룹에 3자 배정 신주 143만1981주를 1200억원에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474만135주를 현대백화점에 매각하는 주식매각계약서도 체결했다. 오는 5월 기업결합 신고가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이 지누스의 지분 35.8%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은 지분 매각 후에도 2대 주주 및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 경영을 이끌게 된다. 지누스 임원들도 경영에 계속 참여하고, 직원도 100% 고용이 보장된다. 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데이비드 젠슨과 한국법인장인 심재형 사장이 향후 공동 대표이사로 나설 예정이다. 젠슨은 해외에서 글로벌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고, 심 사장은 한국에서 관리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경영관리 체제를 고도화 하게 된다.
지누스는 투자유치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 유통망을 넓혀 국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 지누스는 세계 최초로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해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활발히 넓힌 기업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및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지누스의 글로벌 영업망과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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