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것’ 올리면 계정 삭제… 꼭 지워야 할 ‘중국앱’이 칼 휘두른 이유?”
중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며 탑승자 132명이 전원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이 이를 둘러싼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짜 뉴스 생산 계정에 대해 계정 퇴출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각종 사건 사고를 악용한 일부 네티즌의 무분별한 행동에 현지 소셜미디어 관련 규제도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틱톡 등 중국앱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 및 각종 이유로 국내 및 미국 누리꾼 사이에선 꼭 지워야 할 앱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럼에서 한국 이용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더우인은 전날인 21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가짜 뉴스를 재생산하거나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계정을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계정을 색출해 그 정도에 따라 영구 사용 금지 처분까지 내리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더우인은 “플랫폼에서 콘텐츠는 진실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네티즌의 적극적인 제보 및 신고를 요청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도 같은 날(21일) 항공기 사고에 대한 가짜 뉴스를 공유한 25개 계정을 삭제하고 일부 계정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이용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공고했다. 또 악성 댓글을 게재한 네티즌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소셜미디어의 이 같은 규제는 이번 사고를 악용한 일부 네티즌의 도를 넘어선 행각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사고에 집중된 관심을 계정 유입으로 연결하고자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현지 한 업체는 자사 공동구매 홍보 게시글 작성에 사고 장면을 활용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둥팡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22일)까지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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