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온라인 성범죄 피해 급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 제작, 판매, 소지 등으로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성범죄자가 전년 대비 6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상당수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범죄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2607명으로 전년(2753명) 대비 5.3% 감소했고, 피해 아동·청소년은 3397명으로 전년(3622명) 대비 6.2% 감소했다.

성범죄자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1174명(45.0%)으로 가장 많았고 ▷강간(20.3%) ▷성매수(16.4%) ▷유사강간(6.3%) 등의 순이었다.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자는 전년 대비 10.6% 감소한 1869명, 피해자는 12.9% 줄어든 2299명이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 등 범죄자는 전년 대비 61.9% 증가한 102명, 피해자는 무려 79.6%나 증가한 167명이었다. 이에 대해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착취물 제작 등의 범죄가 급증한 것은 ‘n번방’ 사건 이후 성착취물에 대한 국민 인식이 굉장히 민감해졌고, 범죄 수사, 재판 등이 더욱 신속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4.2세, 직업은 무직(27.7%)이 가장 많았다. 성매매 강요 범죄자의 평균 연령이 19.3세로 가장 낮았고, 성매수(사무관리직·25.0%)를 제외한 모든 범죄 유형에서 무직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범죄자의 98%가 남성이었지만, 성매매 강요와 성매매 알선·영업 범죄에서는 여성 범죄자 비율이 각각 21.1.%, 13.2%로 높게 나타났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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