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거짓말하라는 건가” 미소
“朴 건강 다행…찾을 계획 가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자신의 주요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있는 ‘프레스다방’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여성가족부 폐지는 그대로 하는가’란 질문에 “공약인데 그럼. 내가 선거 때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이야기인가”라며 웃었다.
현재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 TF를 결성했다. 이 곳에서 여가부 폐지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든다”며 “기획조정 분과를 중심으로 하되 현재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모든 분과 의견이 수렴·조율되는 협력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에는 “건강 회복으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저도 내주부터 지방을 좀 다녀볼까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퇴원을 하셨다고 하니 한 번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며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오시게 돼 있지 않는가. 당연히”라고 답변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와 인수위가 인사권을 갖고 충돌하고 있는 일을 놓곤 “저도 임기 말이 되면 그렇게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조치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와 관련해선 “한은 총재와 관련해선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우리가 집을 사면, 당선인이라고 하는 것은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대금도 다 지불한 상태가 아닌가”라며 “등기명의를 이전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로 곧 들어가 살아야 한다. 아무리 법률적 권한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 집을 고치거나 그런 건 잘 안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회동 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초기 국무총리 4월 지명설을 놓곤 “아직 총리 후보를 생각할 상황은 이른 것 같다”며 “인수위가 지난주 금요일에 출범했지 않느냐. 인수위가 일을 시작하고, 저도 같이 생각도 좀 보태고 이렇게 할 계획이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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