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엔저 훈풍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청은 19일 “올들어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1101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최대치인 지난해(1036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올 연말에는 130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 약세와 함께 10월 시작된 소비세 면세 품목 대상 확대가 쇼핑 목적을 위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는 대만, 한국,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238만1200명(26.4%증가), 한국은 224만5499명(6.8%), 중국은 201만1800명(80.3%)을 기록했다.

특히 10월 방일 관광객은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한 12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96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기준 최고치다.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월1일~7일) 중국인 22만명이 다녀간 것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84% 늘어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약세로 방일 관광객에게 일본 관광이 저렴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일본행 항공노선과 크루즈 선박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에 단기 체류 비자 발금 요건을 완화와 면세대상 품목을 화장품과 식음료품으로 확대한 것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엔화가치는 2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지며 7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전날 해외시장에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가 커짐에 따라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