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공간성·높은 실용성 앞세워 ‘대표 경차’로

매년 2만~3만대 팔려…올 1분기 전년比 31.8%↑

상품성 개선 모델 꾸준히 출시…‘1인승 밴’도 눈길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 박스형 경차 ‘레이’가 출시 10여 년 만에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우수한 공간성과 높은 실용성을 앞세워 국내 대표 경차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6일 기아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레이는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30만1577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1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이래 10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출시 첫해 4107대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2만~3만대가량이 팔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판매 증가세가 더욱 매섭다. 올해 1분기에만 1만38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7879대)보다 31.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신차효과 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차 ‘캐스퍼’(1만977대)와 비슷한 판매 대수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레이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에 있다. 기아는 2017년 12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레이’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기아의 신규 엠블럼을 적용한 연식변경 모델 ‘더 2022 레이’를 선보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2월에는 다목적 모델로 활용 가능한 ‘레이 1인승 밴’까지 등장했다.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국내 승상용 모델 중 1인승으로 인증받은 것은 레이가 처음이다.

레이 1인승 밴은 기존 2인승 모델에서 동승석 시트를 제거하고,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 화물 적재 용량을 1628ℓ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경차 밴 모델 중 최대의 공간성을 구현했다.

특히 레이 1인승 밴은 기아가 앞으로 출시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물류 운송 및 이동식 스토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레이는 올해 하반기 다시 한번 진화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 하반기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