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최소화 고심 또 고심

정호영 등 논란 확산 ‘반면교사’로

尹당선인측 “금주 발표는 힘들 듯”

수석, 청문회 안받지만 그래도 부담

3실 8수석→2실 6수석 ‘슬림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관련 의혹에 대한 준비된 입장문을 읽고 있다(위쪽).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두 후보자는 각각 자녀 진학과 취업에 ‘아빠찬스’를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관련 의혹에 대한 준비된 입장문을 읽고 있다(위쪽).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두 후보자는 각각 자녀 진학과 취업에 ‘아빠찬스’를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 1기 내각 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보좌할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국회 인사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다, ‘검증정국’의 불이 붙은 상황에서 잡음 없는 인선이 필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인선을 진행하다보니 원래 예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직제 개편안이 (2실 6수석이라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아직까지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일부 (대통령실) 수석에 대한 인사가 진행 중”이라며 “발표 시점 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윤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한 상태다. 추가적인 참모 인선은 오는 20~22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의 충청·부산 방문 이후 다음 주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이은 1기 내각 인선이 ‘속도전’이었다면 대통령실 인선을 두고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당초 인수위 안팎에서는 이번 주 일부 참모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내일 (윤 당선인의) 지방 일정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시간적, 물리적 촉박함, 어려움이 있어서 이번 주 (발표는) 사실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1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 한 것이 대통령실 인선 속도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 당선인측이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 몹시 서두르고 있고,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 것도 보다 신중한 인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미 자녀 입시·병역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불붙고 있는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역시 자녀 입사와 관련한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5~26일로 예정된 한덕수 총리 후보 청문회에서는 고액자문료, 론스타 연루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회계부정, 학점 특혜 의혹 등이 논란이다. 여기에 ‘여야 대치 최전선’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있다.

인수위는 기존의 ‘3실 8수석’ 체제를 일부 간소화 해 ‘2실 6수석’ 체제로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중 정책실장을 폐지하고, 8개의 수석 중에서는 민정·일자리 수석을 없애는 식이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경제수석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수석에는 주진우 변호사와 이상휘 당선인 비서실 정부2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