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관광공사 실태 조사

걷기여행 2030세대 참여 지속 증가

국민 경험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올해 “코로나 신경 끄고 걷겠다” 우세

걷기여행정보 두루누비 인지도↑만족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걷기여행에 2030세대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코리아둘레길과 주요 여행지 지선코스 트레킹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해 12월 15세 이상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걷기여행 실태 온-오프라인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4%)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해파랑 길목, 삼척 초곡 용굴 해안산책로. 삼척은 화마를 이겨내고 온정을 품은채 찾아온 여행객들을 환대하고 있다.
해파랑 길목, 삼척 초곡 용굴 해안산책로. 삼척은 화마를 이겨내고 온정을 품은채 찾아온 여행객들을 환대하고 있다.

20대 걷기여행 경험률은 34.7%로 2020년 대비 1.4%p, 30대 경험률은 40.0%로 2020년 대비 1.5%p 모두 증가했다. 앞선 조사에서도 전년대비 2030세대 참여율 상승이 나타났었다.

걷기여행 경험률은 전년 대비 2.0%p 증가한 35.2%로 나타나 걷기여행 인구가 코로나 이전(2019년 37.0%) 수준으로 점차 회복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걷기여행 참여 이유로는 “신체건강 증진(67.6%)”, “자연과의 교감(52.3%)”, “스트레스 해소(50.9%)” 등으로 응답했는데 중장년층은 “신체건강 증진”에 비중을 둔 반면 청년층은 “스트레스 해소”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가 걷기여행 참여 여부 결정 시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2021년 76.6%였으나, 2022년 계획에 대해서는 “코로나와 관계없이 걷기여행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1.6%로 집계됐다. 올해 걷기여행 붐을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제주올레길 걷기여행때 플로깅,비치코밍 등 친환경 활동을 함께 벌이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사진제공=켄싱턴리조트]
제주올레길 걷기여행때 플로깅,비치코밍 등 친환경 활동을 함께 벌이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사진제공=켄싱턴리조트]

2021년 한 해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16.6%), 해파랑길(8.3%), 갈맷길(5.1%) 순으로 나타났으며 걷기여행 목적지 선택시 고려할 점(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자연경관 매력성(91.5%)”, “볼거리 다양성(88.8%)”, “코스 관리상태(88.3%)”, “길 안전성(88.1%)” 등의 대답이 많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남파랑길·서해랑길·DMZ 평화의 길) 인지도는 2020년 16.7%에서 3.3%p 상승한 20%로 2018년도 조사 시작 이래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걷기여행자의 8.3%가 해파랑길을, 4.7%가 남파랑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해파랑길 이용자의 97.3%, 남파랑길 이용자의 85.7%가 여행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길 정보 제공 누리집 ‘두루누비’ 인지 비율은 18.6%이며 두루누비의 제공 정보가 만족스럽다는 응답 비율은 91.2%로 2020년 대비 17.3%p 높아졌다.

공사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2022년은 걷기여행자가 보다 편리하게 코리아둘레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코리아둘레길 쉼터’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세대별 수요 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걷기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