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차량’ 벤츠 S 클래스 등 558대 임대
5월 한미정상회담은 청와대 영빈관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사절단이 참석하는 취임식 만찬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장소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거론된다. 윤 당선인이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완전개방하고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이다. 윤 당선이 좁은 대통령 집무실을 벗어나 곳곳을 누비며 업무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2일 복수의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측은 취임식 당일인 5월 10일 외빈 초청 만찬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하기로 하고 외교부와 협의중이다.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따라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를 완전개방하기로 하면서 외빈 만찬 장소가 청와대 밖의 한 호텔로 사실상 정해진 것이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 외빈 초청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해 왔다. 윤 당선인 측은 국회, 용산, 서울 시내 호텔 등을 놓고 만찬 장소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빈 의전 차량 대여를 위한 계약도 진행중이다. 총 558대의 차량이 의전을 위해 투입된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8일 ‘20대 대통령 취임식 의전 차량 임차’ 입찰공고를 냈다. 소요 예산은 2억2억3753만원 수준이다. 벤츠 S클래스 24대, 현대 제네시스 G90 237대, G80급 세단 184대 등 총 558대다. 계약기간은 5월 7일부터 12일까지다. 국회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질 오찬은 비공개 약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0일~22일께 방한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장소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히 거론된다. 윤 당선인측이 10일 오전부터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기 때문에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을 ‘대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빈관은 청와대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정상급 외국 귀빈 방한 때 만찬과 대규모 회의, 연회 장소로 쓰여 왔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대통령실 이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외국 귀빈을 모셔야 하면 만찬 같은 행사 때 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영빈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미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방컨벤션,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호텔 등 용산 집무실 주변 장소가 업급돼 왔다. 하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외빈’인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는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윤 당선인은 용산공원 부지 내 미국의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와 같은 영빈관 격 건물을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회담장을 새로 만드는 것은 일정상 힘들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20일 한국을 찾아 21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박병국·신혜원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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