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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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생회비 미납자의 이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다.

지난 20일 영문학과 학생회는 공식 SNS에 중간고사 간식 행사 진행 상황을 공지하며 학생회비 미납부자 3명의 학번과 이름을 공개했다.

학생회 측은 게시물 본문에 “총 42분의 학우님들 중 학생회비 미납부로 확인된 3분을 제외한 모든 분께 상품 전달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학생회비 미납부자 3명의 실명이 크게 기재된 사진을 첨부했다.

이후 학교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학생회비 미납부자를 공개 박제해 망신을 줬다는 비판이 일었고 학생회 측은 결국 지난 30일 사과문을 작성했다.

학생회 측은 “매 학기 시험 기간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간식 행사는 학우들께서 내준 학과 학생회비로 운영되고 있다”며 “다른 행사 역시 학생회비 납부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참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식행사 대상자 확정 과정에서 참여 대상에 부합하지 않은 학우들이 확인됐으며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학과 SNS를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게 됐다”고 했다.

학생회 측은 이 과정에서 이름이 공개된 학생들의 불편함을 사려 깊게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돌연 복구했다.

이에 대해 학생회 측은 “삭제하는 것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학생회 내부 회의를 통해 게시물을 다시 복구했다”며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학생회비 의무도 아닌데 왜 공개처형 시키냐’, ‘이름 공개된 학생들에게 사과하라’, ‘따로 연락해서 간식값 받으면 되는데 공개 망신주냐’, ‘깡패랑 다를 게 뭐냐’ 등 다양한 댓글을 올렸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