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라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도 함께 동행했다.
정씨는 고소장에서 조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자신이 쓴 “능력 없으면 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조 전 장관이 인용한 고소인의 위 페이스북 메시지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이 발생한 2016년 말보다 훨씬 이전인 2014년 12월경에 고소인이 고소인이 비싼 운동인 승마를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온 고소인 친구와 온라인 설전을 하는 과정에서 쓴 비공개 메시지”라며 “이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내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과 관련한 고소인에 대한 비난 여론과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 안민석 의원과 주진우 전 기자, 김어준씨는 언론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정씨의 친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비자금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며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고소장 제출 이후에는 페이스북에 “고소하고 왔다. 허위사실 유포한 의원들 한분도 예외 없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두번 다시 허위사실로 일상이 망가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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