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부담에 의료비 지출도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는 여전히 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러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9년 한국 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Ⅱ)’(연구책임자 박은자 연구위원)를 보면, 전체 6689가구(전체 가구원 1만4741명)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가구 의료비 부담 정도를 조사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약간 부담을 준다’ 26.2%(1751가구), ‘매우 큰 부담을 준다’ 14.5%(971가구) 등 연간 가구 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40.7%에 달했다.
반면 ‘별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 26.3%(1천756가구),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 9.3%(623가구) 등 연간 의료비 지출이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35.6%였다. 의료비 지출 부담 수준이 ‘보통’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3.7%(1588가구)였다. 의료서비스 이용 1인당 연간 평균 본인 부담 의료비는 73만원이며 의료서비스별로는 응급 9만6000원, 입원 158만5000원, 외래 55만1000원이었다. 2019년 의료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 부담 의료비는 4만855원이었다. 의료서비스별로 편차가 컸는데, 응급 7만4857원, 입원 101만4999원, 외래 3만292원이었다. 지난 1년간 병·의원에서 치료나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던 사람(1531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중복응답 포함)를 물어보니 51.7%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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