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합]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전화를 안 받는다. 문자도 보냈는데 답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 부의장이 SNS에서 저까지 엮어 저격했다. 저를 이준석 대표의 측근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제가 놀라서 전화를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부의장은 "이 대표는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은 운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사실상 정 최고위원을 저격한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원래 제 지역구가 수원인데, 수원 전체 인구가 늘어 (지역구)조정이 있었다. 제 지역구가 찢어지고 없어졌다"며 "저도 당연히 서류를 내고, 면접도 보고 해서 (분당을 지역구에)지원했다. 한 번은 제가 서초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저는 누구의 측근을 할 이럴 성격이 아니다"라며 "정 부의장도 저를 너무 잘 안다. 제가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놀라서 전화했다"며 "전화를 안 받으신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유를)모르겠다"며 "혼자 생각하면서 혹시 분당을에 본인이 넣고 싶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었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 "소통을 하고 싶어서 제가 전화를 드렸는데 피하신다. 도대체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 부의장이)갑자기 최재형 의원을 이 대표의 측근이라고도 하는데, 최 의원을 잘 알면 그런 말에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또 그분이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누구의 측근을 하겠는가. 그럴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6·1 지선 직후 당 혁신위원회를 띄운 데 대해선 "원래 혁신위라는 단어는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어야 했다"며 "저분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 대표가 얼른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절반의 승리다. 지금 국회의 다수 당은 민주당"이라며 "완벽한 정권교체를 위해선 앞으로 2년 뒤 벌어질 총선에서 다수 당이 돼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