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인지도 상승…투자 증가 효과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강화에 총력
미래·전기차시대 사업확대 기회로
국내 등록자동차 대수 2500만대. 신차 출시 이후의 차량관리부터 정비·폐차·보험·금융 등 모든 것이 애프터마켓(After-Market)의 영역이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토털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는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토앤은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2년 분사, 설립된 기업. 지난 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애프터마켓의 다크호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상장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회사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점을 꼽았다. 대외 인지도 상승이 투자로 이어지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됐는 것.
오토앤의 사업영역은 크게 두 갈래. 차량관리나 튜닝, 악세서리 등 관련 용품판매·유통부문과 모빌리티플랫폼 부문이다. 매출액은 6 대 4 가량으로 용품 관련 비중이 약간 더 높다. 플랫폼사업을 강화해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서는 플랫폼사업 확대로 향후 기존 시장의 중소 플레이어들과 충돌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최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오토앤은 기존에 사업화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한다. 예를 들어 중고차 매입, 판매의 경우 일반 중고차가 아니라 튜닝차량의 상품화 같은 특화서비스 말이다. 기존 중소업체들의 파이를 뺏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에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오토앤은 상장 첫 해인 올해를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일본 차량관리용품 1위 업체인 ‘소프트99’의 국내 총판으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또 차량관리용품 전문 브랜드인 ‘디테일링’을 세분화 해 제품 판매는 물론, 커뮤티니 운영, 가맹·판매처 확대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는 자동차 수리플랫폼인 ‘공임비교(가칭)’ 애플리케이션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안 정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향후에는 전체 등록차량의 55%가 넘는 인증정비서비스 만료 차량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함께 부품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다가올 미래차, 전기차 시대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했다. 내연기관 차의 부품 수가 3만개에 달하는 것에 비해 전기차 부품 수는 1만여개에 불과하다. 엔진이 필요 없는 만큼 들어가는 오일의 수와 종류도 적다.
이는 곧 소모성 부품이 많은 내연기관 차에 비해 전기차 관리의 중심이 내외부 인테리어나 튜닝, 세차 관리 등의 영역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이같은 시장의 변화가 곧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차량판매 방식이 바뀌고, 플랫폼 관련 비즈니스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이런 흐름에 맞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초(超)개인화 서비스를 우리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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