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원투톱으로 꼽혀왔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불화설’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이라며 장 의원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장제원 의원과 사이가 좋다.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수시로 통화도 한다”며 “언론에서 우리 당이 위기 상황이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그런 부분에 집중해야지 개인간 갈등이 있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장 의원이 말한 것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의 ‘영원한 형·동생’ 발언은 장 의원이 먼저 쓴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장 의원은 공부모임 ‘민들레(민심들어볼래)’를 만들기로 했으나, 권 원내대표가 이를 공개 반대했다. 양측의 갈등은 그러나 장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고 쓴 뒤 진화됐다.
이에 반해 장 의원은 이날 오전 MBN 프레스룸 기자와 만나 “잠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계속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지역 일정을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선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 사이 불화 기류가 뚜렷하다는 관측들이 나돈다.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체제로 당내 ‘원톱’으로 올라서자, 조기 전대를 열자는 장 의원과 충돌했다는 설명이다.
불화설의 근거는 크게 4가지다. 이준석 당대표 징계로 인한 지도부 공백 후속 대책을 논의키 위해 모인 10일 만찬에 장 의원이 불참한 것과, 이튿날인 11일 오후 의원총회에 장 의원이 불참한 것, 12일 안철수 의원의 공부모임과, 13일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도 장 의원은 참석치 않은 것 등이다. 특히 10일 만찬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했고, 장 의원도 초청을 받았으나 장 의원은 ‘지역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석희·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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