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주도하는 ESG 평가
글로벌 룰세팅 과정서 국내 산업계 입장 반영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글로벌 관점의 ESG 평가와 공시 기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려, 국내 산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G7 코리아 ESG위원회가 주관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이하 ISSB) 관계자 초청 세미나가 지난 8일 한국표준협회 본사에서 열렸다.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ISSB 관계자가 직접 ISSB 공시기준 제정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국내 ESG 전문가들은 ISSB 관계자들과 함께 공시기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ISSB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ESG 정보공시 기준을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향후 글로벌 ESG 정보공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IFRS 재단의 마디 맥브리엔 전무이사와 로이스 고스리 수석기술고문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ISSB 설립과 공시기준 제정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 ESG 전문가로는 G7 KOREA ESG위원회 문철우 위원장(성균관대 교수)과 정도진 1분과 위원장(중앙대 교수), 임창규 2분과 위원장(아크임팩트자산운용 전무), 이병희 3분과 위원장(한양대 교수), 백태영 성균관대 교수,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 한평호 생산성본부 본부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 36개 기업에서 ESG 실무 담당자 55명이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석했다.
맥브리엔 이사는 “ISSB 공시기준은 기업가치 창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항목에 대한 보고 제정을 목표로 한다”며 지난 3월 발표된 두 가지의 공개 초안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ISSB의 일반 요구사항은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의 접근방법을 기반으로 기후 관련 내용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라 전했다. 그는 ISSB가 현재 진행 중인 공개 의견 수렴 과정과 향후 절차, ISSB 위원 선임 현황 등의 내용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기업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국가별 도입 및 접근방법,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 기준 제정 여부, 공시내용에 대한 신뢰성 검증 방안 등의 내용으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ISSB 공시기준 제정은 개별 기업의 이슈가 아니라 국가 산업의 공통 의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규정을 정하는 과정에 우리 산업계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라며 “표준협회는 산업부, G7 KOREA ESG위원회와 함께 ISSB 공시기준과 관련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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