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ENA 채널 가치가 높아지자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중 한 장면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ENA 채널 가치가 높아지자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중 한 장면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우영우’ 덕분에 40대 솔로들도 떡상한다?”

스카이라이프의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일주일 새 13%나 오르더니 8개월 만에 1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파급력으로 ‘나는 솔로’ 등 스카이라이프의 다른 오리지널 프로그램까지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유선방송 채널 ENA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는 지난주보다 13.5% 오른 9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최고가 1만200원을 찍기도 했다. 스카이라이프 주가가 1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스카이라이프 최근 4개월 주가 추이. [토스 앱 갈무리]
스카이라이프 최근 4개월 주가 추이. [토스 앱 갈무리]

드라마 ‘우영우’ 효과다. 킬러 콘텐츠로 ENA 시청률이 급상승하자 광고단가 상승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강력한 흥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니 다른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NA 채널의 인지도가 상승하자 기존에 방영되던 스카이TV의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재조명받고 있다. KT그룹의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에서 드라마 제작을, 스카이TV에서는 예능 제작을 주로 담당한다.

‘나는 솔로’가 대표적이다. 6월 초 0.4%까지 떨어졌던 ‘나는 솔로’의 ENA 시청률은 6월 말 0.8%로 상승, 현재 0.7%대를 유지하고 있다(닐슨코리아 제공). SBS PLUS 채널의 시청률을 합치면 3%가 넘는다. 0.1%의 시청률을 앞다투는 케이블업계에선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ENA 채널 가치가 상승, 오리지널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상승률도 상승 추세다. [ENA 유튜브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ENA 채널 가치가 상승, 오리지널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상승률도 상승 추세다. [ENA 유튜브 채널]

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20~40대 솔로 남녀가 출연해 랜덤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에 원하는 상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카이라이프TV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과거 매니아 사이에서 유행했다면, 최근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애로부부’ ‘강철부대’ ‘돌싱글즈’ 등 스카이라이프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위해 ‘SKY’ 채널을 ENA로 리브랜딩했다. 그동안 스카이TV가 가지고 있던 채널도 ENA에 맞춰 재편했다.

ENA의 채널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KT 그룹 내 플랫폼 활용, 스튜디오지니와의 협업, 내외부 투자 확대를 통한 콘텐츠 라인업 강화 및 채널 리브랜딩과 전진 배치 등을 통해 향후 스카이TV의 채널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