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통 지지층에서도 ‘하락 추세’ 뚜렷

취임 두달만에 30% 초반 지지율… ‘급전직하’

부정 이유 최다는 ‘인사’ 문제… 무능은 2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취임 석달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한 부정 평가는 50%를 상회했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인사 문제’였다. 대통령실에 극우 유튜버의 누나가 근무했던 사실 등이 부각되며 부정 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7월2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7월 12~14일)’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32%,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53%였다. ‘어느쪽도 아니다’는 5%, ‘모름 응답거절’은 1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 하락한 것이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37%, ‘부정’ 49%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긍정 응답률은 6월 둘째주 53%에서 7월 둘째주까지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33%에서 53%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변화가 컸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에서도 하락 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2%)과 보수층(53%),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과 진보층(80%), 40대(71%) 등에서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 이유로는 ‘인사(人事)’(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등이었다.

정당지지율 [한국갤럽]
정당지지율 [한국갤럽]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무당층이 23%, 정의당은 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양당 지지율 격차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긍·부정 여론 조사에선 ‘정부가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41%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