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을 추천했다. 이후 해당 책 판매량은 전주 대비 78.7% 급등하며 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을 추천했다. 이후 해당 책 판매량은 전주 대비 78.7% 급등하며 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추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라 ‘문프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 별명을 얻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판계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며 “제가 오래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라며 “좋은 책은 저자·출판사가 만든 노력의 산물이다.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책 ‘나는 독일인입니다’(엘리)를 소개하며 “읽기를 멈출 수 없었고, 다 읽은 후에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는 책 평가를 그대로 빌리고 싶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도 마음으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상처가 많기에 더 공감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래픽 서사라는 작품 형식도 혁신적이고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다”고 전했다. 독일 작가 노라 크루크가 쓴 이 책은 최초의 ‘아우슈비츠 교육’을 받은 세대인 독일인이 나치 정권 시절에 얽힌 가족 이야기를 정면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뿌리를 찾는 이야기를 일러스트 형식으로 담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퇴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도서까지 포함해 총 10권의 책을 추천했다.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쇳밥일지’, ‘지극히 사적인 네팔’,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이다. 이 도서들은 모두 문 전 대통령의 추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여름휴가나 연휴 때에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책을 추천한 바 있는데, 그때마다 도서 판매량이 급증해 ‘문프셀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